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명을 찾아서 (문단 편집) ===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 관련 설정 === 이 소설에서 매우 중요한 설정이지만, '''일본이 [[경술국치|조선합병]] 후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사|조선의 역사]]까지 완벽하게 말살하고 감출 수 있을지''', 일본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할 필요성이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조선에 남아있었던 수많은 서적과 유물, 유적들을 제거하거나 그 연원을 왜곡해야만 하는데, 이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조선 반도가 무려 1500년 전부터 일본의 일부였다고 한다면, 1500년전부터 수십세대에 걸쳐 "[[일본인]]"으로 살아온, 내지 일본인과 다를바가 없는 반도 거주민을 2등 국민으로 차별하고 일본 본토 방문까지 규제할만한 명분도 사라진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근현대 제국주의 시대의 [[세계사]]를 뒤져봐도 이정도로 완벽한 식민지 역사 말살과 왜곡의 사례는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려 800년 가까이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오랫동안 영국의 한지방이나 다를바 없었던 [[아일랜드]]조차도 비록 구사가능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독자적인 언어인 [[아일랜드어]]([[게일어]])와 아일랜드의 역사기록들을 계승할 수 있었다. 인구도 조선보다 훨씬 적으며 -1905년 일제 [[통감부]]에 의해 조사된 당시 조선의 인구는 1500만명으로, 1905년 아일랜드 인구 130만보다 10배 이상 많고, 2015년 현재 아일랜드공화국의 인구 460만보다도 3배 이상 많다- 문자기록과 유물도 희귀했던 중세 말기즈음에 영국에 합병되었던 작은나라 아일랜드도 이렇게 독자적인 역사기록과 언어를 지켰는데, 이보다 훨씬 늦게 20세기에 이르러 일본에 합병된 조선의 역사와 언어가 완전히 말살될 수 있을까? 문자 기록을 완전히 말살한다고 치더라도, 백성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한 역사전승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설정상 합병후 겨우 77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이를 실현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설정상 조선이 완전히 격리되었다고는 하나 1910년 이전에 이미 많은 수의 조선인들이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의 해외로 이주한 상황이었기 때문에,조선을 제외한 세계 각지의 해외조선인이나 동양사 연구자, 지식인층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을 조선의 역사를 조선 내부에서만 전혀 모르게 한다는 것은, 국제교류가 갈수록 활성화되고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되어가는 상황에서 과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인지, 검열과 지식통제를 위해 쏟아야 하는 엄청난 노력에 비해서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일제 말기에 임나일본부설 즉 [[야마토]] 신공황후의 삼한 정복 경영설이 정설처럼 교육된것은 사실이지만, 고대사의 사건으로 언급한 것이지 [[한반도]]가 그뒤로도 줄곧 일본의 지배를 계속 받았다는 내용은 아니었다. 작품속 설정처럼 중세 근세 시대의 고려와 조선의 존재 자체가 잊혀져 있지는 않았다. [[식민사학|고려와 조선의 미개함, 전근대성, 후진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역사를 교육하는 것]]이 당시 일본이 했던 역사~~왜곡~~교육 방식이고 일제의 지배에 유용하다고 판단한 것이지, 신라와 고려와 조선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일본의 지배를 1500년간 계속 받았다고 하는 것은, 이전 역사를 기억하는 구세대 조선인들을 모조리 학살하고, 1500년간의 방대한 역사를 날조하고 조작해야 한다는 면에서 무리수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당장 작중에서도 히데요의 큰아버지 헤이타로우는 조선에 대해, 본래 성명에 대해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이 부분은 실제 일제강점기 및 군부 독재 시절 역사 왜곡에 대한 풍자, 블랙 코미디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광복 직후에 태어난 작가가 일제강점기때 왜곡된 교육을 받은 세대의 언행을 보고 자라며 성인이 된 후 1980년대까지 한국 정부가 해외여행 통제를 하면서 언론보도를 정부 입맛대로 통제하려 애쓴 등의 사실관계를 바로 정립하며 받은 인상과 경험한 내용이 이 소설 속 설정의 모티브가 되었을 것이기에, 그렇게 보면 작중에 등장하는 여러 통제, 억압 장치는 과거를 풍자하는데에서 나왔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 소설이 나온 시기가 '''[[1987년]]'''이란걸 고려하자. 온 세상이 묶인 지금도 외국기사 보도과정에서의 편파성과 타국에 대한 무지, 막연한 동경등을 지적받는 한국이지만 이때는 인터넷은 고사하고 아예 여행자유화조차 되지 않은 진짜 '''[[우물 안 개구리]]'''였다. 이런 설정이 등장해도 이상할게 없었다.[* 물론 [[AFN Korea]]가 있었지만 '''[[영어]](미국)'''를 구사할줄 알아야 하는데다 뉴스나 사설은 미국 위주로 보도한다.][* 그리고 [[BBC World Service]]는 [[아마추어 무선]]에게만 허가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